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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보고

연세대학교 한국어학당 강사·학생 간담회
방학임에도 지지와 연대가 모이다

임재경(노동자연대학생그룹 연세대 모임 회원, 연세대학교 학생)

7월 20일 연세대 한국어학당 강사들과 재학생들이 함께하는 간담회가 노동자연대 학생그룹 연세대모임 주관으로 열렸습니다. 저임금·공짜노동을 강요해 온 연세대 당국에 맞선 한국어학당 강사들의 투쟁을 널리 알리고 학생들의 지지와 연대를 모으기 위한 자리였습니다. 여름방학 중이고 코로나 방역 수준이 4단계로 격상돼 온라인으로 진행됐는데도 20여 명이 참가했습니다.

간담회는 민주노총 전국대학노동조합 연세대학교 한국어학당지부 최수근 지부장님과 키워드를 중심으로 대담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습니다. 한국어학당 강사 선생님들의 입을 통해 열악한 노동조건과 투쟁에 나선 배경, 요구, 현황을 생생히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야기를 들으면서 자칭 ‘세계 최고’라고 자부하는 한국어 교육기관에서 강사들이 열악한 처우를 강요받고, 불안정한 생활을 감내해야 하는 것이 매우 부당하다고 생각됐습니다. 학교 당국은 ‘오버헤드’라는 명목(일종의 ‘로열티’)으로 어학당 수입의 35퍼센트를 가져간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미우관 등 새 건물도 학내에 들어섰습니다. 그런데 학교 당국은 강사들의 저임금을 해결할 돈은 없다고 말합니다. 학교 당국의 나쁜 우선순위와 위선이 느껴졌습니다.

참가자들은 투쟁의 요구, 교섭 진행상황 등에 대해 여러 질문을 했고, 투쟁 지지와 연대 발언도 이어졌습니다. 오가는 토론 속에 학생들의 뜨거운 관심이 느껴졌습니다!

한 학생은 한국어학당 강사들이 겪는 형편없는 노동조건은 학생들이 겪는 질 낮은 교육 문제와 연결돼 있고, 따라서 한국어학당 강사들의 투쟁은 교육 여건을 개선하는 투쟁의 일부라며 지지를 표했습니다.

간담회를 마치면서 참가자들은 투쟁 응원 메시지를 각자 적어서 화면에 띄우며 서로를 격려하고 용기를 북돋았습니다. 학생·강사들이 서로 힘을 주고받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연세대 당국은 한국어학당 강사들의 요구를 여전히 외면하고 있습니다. 이번 간담회에서 확인된 학생들의 지지와 연대가 더 확산돼 노동자들의 투쟁이 승리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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