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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고려대]

학교 당국의 미래융합대학(가칭) 설립 강행에 반대하는  문과대학 ‧ 이과대학 ‧ 공과대학 ‧ 경영대학 ‧ 정경대학 미디어학부 교수 성명을 지지하자

미래융합대학 설립 강행 중단하라

지난 5월 12일과 16일, 30일 연이어 미래융합대학(가칭) 설립 강행에 대한 문과대학 ‧ 이과대학 ‧ 공과대학 ‧ 경영대학 ‧ 정경대학 미디어학부 교수 총회 성명이 발표됐다. 미래융합대학 계획은 큰 문제가 있으며 각 성명은 이를 폭로하고 있다.

염재호 총장이 만들고자 하는 미래융합대학은 절묘하게도 박근혜 정부가 원하는 대학의 시장화 방향과 일치한다. 박근혜 정부가 추진하는 교육개혁의 핵심은 “산업 수요 맞춤형”으로 대학을 재편하겠다는 것이다. 여기에 발맞춰 학교 당국은 졸속적으로 미래융합대학 설립을 강행하고 있다.

당국의 계획에 따르면 미래융합대학은 데이터 융합, 사이버 보안, 금융 인프라, 엔터테인먼트 사이언스, 바이오 인포매틱스, 미래 에너지 환경 등 6개의 전공을 가르칠 것이라고 한다. 즉, “미래사회를 주도할 모든 학문과 산업 분야”인 고부가가치 ‧ 제조업 산업에 종사할 ‘인재’를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기업이 부담해야 할 노동자 교육 시간과 비용이 줄어든다. 대학을 취업 양성소로 만들겠다는 것이나 다름없다. 고려대 당국은 프라임 사업에 지원하지 않았지만 사실상 프라임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나 다르지 않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다.

게다가 학교 당국은 학년 당 150명 규모로 미래융합대학을 세우기 위해 의과대와 간호대를 제외하고 나머지 단과대마다 정원을 5%씩 감축하겠다고 한다. 그러나 인원 감축안은 학장을 포함해 교수들 사이에서 합의된 바 없는 사안이다. 심지어 학교 당국은 교수들 다수가 정원 감축에 동의한 듯 총장 명의 메일을 전 교수들에게 발송하기도 해 교수의회의 비판을 받았다. 계획의 내용도 문제인데 교수들의 의견도 제대로 경청하지 않은 것이다. 학내 구성원인 학생들에게는 의견조차 묻지 않았다. 이과대학 학장은 3일 전에 미래융합대학 설립 강행에 대해 항의성 사퇴를 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현재 “계획서에는 대학설립에 필요한 예산액조차 언급되어 있지 않”은 상태인데 그나마 계획서에 언급된 재정 모금 방안은 “기업이 대학의 파트너가 되는” 산학협력이다.

심지어 학교 당국은 미래융합대학 상위 30% 학부생들에게 “전액 장학금”을 주겠다고 한다. 이미 장학금의 파이 자체도 작은 상태에서 미래융합대학 학부생들에게만 전폭적으로 전액 장학금을 지원한다면 장학금이 꼭 필요한 다른 단과대 학부생들은 받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높은 등록금 때문에 장학금을 얻고자 학생들 사이에서 경쟁이 심화될 것이다. 미래융합대학이 아닌 다른 단과대 학생들은 소외와 박탈감도 느낄 것이다. 장학금을 한 단과대에 몰아주는 게 아니라 등록금을 낮추고 장학금 파이를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

교수 성명에 따르면 미래융합대학의 커리큘럼도 매우 부실할 것으로 보인다. 미래융합대학은 염재호 총장의 임기가 끝나는 2018년부터 입학생을 받을 것이라고 한다. 이 때문에 교수의회는 지난 개교기념일 축사에서 염재호 총장에게 “공선사후”할 것을 전하기도 했다. 치적 쌓기가 아니라면 이렇게 부실한 계획을 졸속적으로 처리할 이유가 없다는 뜻 아닐까?

학교 당국의 일방적인 미래융합대학 설립 추진에 반대하며 목소리를 높인 문과대학 ‧ 이과대학 ‧ 공과대학 ‧ 경영대학 ‧ 정경대학 미디어학부 교수 총회 성명은 우리 학생들에게도 매우 중요한 것이다. 고려대 학생들도 세 단과대학 교수 총회 성명에 지지를 보내자!

2016. 05. 25.
노동자연대 고려대모임
(국어교육3 연은정 / 010-7113-3328)

*웹자보의 성명서는 최초 발표 당시 단과대만 반영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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