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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동자들 대학에 파업 연대 호소 대자보 부착 학생들의 큰 지지를 확인하다

철도노조 조합원들이 서울 시내 대학교들에 대자보를 부착하고 있다. 성과연봉제 저지를 위한 공공부문 노동자 파업을 학생들에게 알리고 연대를 호소하기 위해서이다.

28일 현재 연세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서울대학교, 경희대학교, 서울시립대학교 등에 대자보가 부착됐고, 내일(29일)도 한국외국어대학교를 비롯한 여러 학교에 대자보가 부착될 예정이다. 노동자연대 학생그룹 소속의 학생들은 자신이 속한 캠퍼스에 조합원들이 방문했을 때 노동자들을 환영하며 맞이하고 있다.

오늘 연세대학교에 붙은 대자보는 철도공사에 갓 입사한 기관차지부 조합원이 쓴 것이었다. 정규직만 되면 안정된 삶이 찾아올 줄 알았는데, 여전히 엄청난 경쟁을 강요 받고 있고, 동료들을 짓밟고 더 높은 곳으로 가야 한다는 압력 때문에 스트레스가 엄청나다는 이야기가 쓰여 있었다. 그런 노동조건을 더욱 가혹하게 만들고 “전국민의 평생 인턴화”를 불러올 성과연봉제 도입을 막기 위해 공공부문 노동자들의 투쟁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연세대학교에 붙은 철도노동자의 대자보 ⓒ김종현

△이화여대에 붙은 철도노동자들의 대자보 ⓒ양효영

그 글을 읽은 한 학생은 나에게 노동자들의 상황이 너무나도 안타깝다고 이야기했다. 지나가던 한 유학생은 “저 노동자들을 도우려면 무엇을 할 수 있냐” 하고 묻기도 했다.

노동자들과 함께 대자보를 붙이면서 느낄 수 있었던 것은, 공공부문 파업에 대학생들의 지지가 상당히 뜨겁다는 것이다. 나는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중앙도서관 앞에 노동자들과 함께 대자보를 부착했는데, 많은 학생들이 관심을 보이며 이를 지켜 봤다. 대자보를 부착한 이후에도 학생 수 십여 명이 중앙도서관 정문 앞에 서서 대자보를 읽었다. 학생들은 대자보를 읽고 파업에 대해 토론했고, 다들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하는 분위기였다.

이화여대에서도 학생 수 십여 명이 대자보를 지켜 봐서 철도 노동자들이 약간 당황하기도 했다고 한다. 물론 아주 유쾌한 당황이었을 것이다. 서울대학교에서는 대자보를 보느라 게시판 앞이 학생들도 말 그대로 북적거렸던 모양이다. 나도 학생들의 지지가 적지 않을 것이라고 기대를 했지만, 생각보다 많은 학생들이 대자보를 읽으며 우호적으로 반응하는 것을 보며 상당히 뿌듯했다.

△서울대학교에서 대자보를 보고 있는 학생들 ⓒ이시헌

△이화여자대학교에서 대자보를 보고 있는 학생들

이를 보며 한 학생은 나에게 “어떤 사람들은 임금 문제를 두고 파업하면 국민적 지지 못 받을 것이라고 했지만, 오늘 그것이 완전 잘못된 생각임이 드러난 것 같다”고 말했다. 적지 않은 학생들이 공공부문 노동자들의 투쟁이 사회 공공성과 전 사회적 노동조건을 지켜내고 개선하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공감하고 있는 것이다!

철도노조 조합원들은 예상보다 뜨거운 지지에 한편으로 놀라고 한편으로는 기뻐했다. 조합원들은 연신 웃으면서 “오길 잘했다!” 하고 말했다.

조합원이나 대학생들 모두 투쟁 속에서 서로를 고무하고 사기를 충전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그리고 나는 조만간 노동문제에 관심을 가진 지인들과 함께 조합원들의 대자보에 화답하는 지지 대자보를 작성해서 중앙도서관 앞에 붙일 생각이다.

노동자연대 연세대 모임이 이런 제안을 하자 주변 학생들은 매우 흔쾌히 제안을 받아들이고 있다. 노동자들의 지지 호소에 학생들의 연대가 메아리치는 훈훈한 분위기가 만들어지면 좋겠다.

학생들의 반응을 보면 성과연봉제 저지를 위한 공공부문 파업은 정말이지 큰 지지를 받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노동자들이 더욱 더 단호하게 싸우면서 박근혜 정권에 대한 대중적 분노를 시원하게 대변해 준다면, 이러한 지지는 더 확산될 것이다.

이런 흐름을 더 크게 확산시켜 박근혜 정권에게 제대로 된 카운터 펀치를 날릴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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