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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공격을 즉각 중단하라!

중동으로부터 끔찍한 소식이 열흘 가까이 들려오고 있다. 이스라엘은 5분에 한 번씩 무차별 폭격을 쏟아 팔레스타인 민중들을 무참히 죽이고 있다. 이미 사망자만 200여명을 넘어섰고 이 중 4분의 3 이상이 어린이·여성·노인을 포함한 민간인이다. 부상자도 1400여명 이상이다. 피를 흘리며 영문도 모른 채 죽어 가는 아이들을 보면서, 우리는 이스라엘의 야만성에 입을 다물 수가 없다.

이스라엘의 만행은 어떠한 명분도 없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의 저항 단체 하마스가 자국 유대인 청소년들을 살해했기 때문에 정당한 보복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스라엘 정부는 이스라엘인들이 16세 팔레스타인 소년을 산 채로 불태워 죽인 것도 용인했다.

게다가 하마스가 청소년들을 살해했다는 증거는 하나도 발견되지 않았다. 오히려 이스라엘이야말로 올해 들어서만 나흘에 한 명 꼴로 팔레스타인인을 살해했다. 그 중 상당수는 청소년이었다!

하마스의 무장 공격에 대한 ‘방위’일 뿐이라는 변명도 헛소리다. 이스라엘은 최첨단 무인기와 아파치 헬리콥터, 군함을 동원해서 민가를 조준해서 공격하고 있다. 반면에 하마스 등 팔레스타인 세력은 사거리가 짧고 조준도 제대로 하기 힘든 로켓포를 이스라엘 국경 넘어 쏘는 수준이다.

팔레스타인에서 사망자가 속출하는데 이스라엘에서는 아직까지 사상자가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은 까닭이다.

 

왜 이스라엘은 광분하는가

이스라엘의 광분은 최근 중동에서의 미국 제국주의 질서가 흔들리는 것과 관련이 있다.

1948년 이스라엘은 평화롭게 살던 팔레스타인인들을 폭력적으로 쫓아내고 국가를 세웠다. 건국 과정 자체가 ‘전쟁 범죄’였고, 수많은 팔레스타인인들이 이유도 없이 죽어갔다.

이런 말도 안 되는 일이 가능했던 것은 서방 제국주의의 용인과 강력한 지원 덕분이었다. 이스라엘은 주변 아랍 국가들을 공격하고 통제함으로써 중동을 장악하는 제국주의 열강을 ‘보좌’해왔다. 특히 미국의 지원 아래 1967년 3차 중동전쟁에서 승리한 이후로는 미국의 경비견으로써 단단히 입지를 굳혔다.

그러나 오늘날 중동에 대한 미국의 통제력은 예전 같지 못하다. 특히 미국의 이라크ㆍ아프가니스탄 침략이 사실상 실패하고, 2011년 아랍 혁명의 물결이 친미 정권들을 무너트리자 미국의 개입력이 크게 흔들렸다. 최근 이라크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에 적대적인 세력이 성장해 친미 정권의 존립을 위협하게 된 상황도 이와 연관이 있다.

이스라엘은 자신을 보호하던 제국주의 질서가 흔들리는 상황을 두려워한다. 그래서 팔레스타인 민중들을 제물 삼아 자신의 힘을 과시하고 중동에서의 입지를 확인하려는 것이다. 이스라엘이 같은 이유로 팔레스타인을 짓밟은 것은 2005년 대공습을 비롯해 처음 있는 일이 아니다.

 

해방의 열쇠는 아래로부터의 저항에 있다

이스라엘은 지난 15일, 이집트가 제안한 중재안을 팔레스타인에 받아들이라고 요구했지만 그 중재안에는 하마스의 무장 해제 등 하마스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조건을 포함하고 있다. 명분도 없이 민중들을 학살해놓고는 그 어떤 사과도 없이 무장 해제를 요구하는 것은 ‘협상’이 아니라 ‘협박’일 뿐이다. 이스라엘은 중재안이 무산되자 또다시 가자 공습을 저질렀다.

한편 한국도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점령과 결코 무관하지 않다. 여러 한국 기업이 이스라엘 군수산업과 직접 거래하고 있으며, 현대중공업과 기아자동차, 두산인프라코어의 장비는 팔레스타인의 가옥을 부수고 정착촌과 검문소를 짓는 데 쓰이고 있다. KAIST, KIST, 서울대 등은 한국 정부의 지원 아래 이스라엘 대학들과 기술 협정을 맺어 팔레스타인 점령 정책을 돕고 있다. 팔레스타인 민중들의 죽음은 우리와 결코 동떨어진 일이 아닌 것이다.

일부의 주장처럼 미국의 개입이 이스라엘의 횡포를 막아주리라 기대할 수는 없다. 이미 미국 등 서방 제국주의 지배자들은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 폭격을 옹호하고 있다. 정말이지 그들이 말하던 ‘평화’와 ‘민주주의’는 얼마나 역겨운 위선인가. 미국은 오직 이스라엘의 행태가 역풍을 불러와 자신이 구축한 중동 질서가 위험해질 것 같은 경우에만 이스라엘에게 ‘자제를 당부’한다.

한편 반미를 내세우는 일부 중동 지배자들에게도 팔레스타인의 평화를 기대할 수 없다. ‘반미’로 알려진 중동 독재 국가들은 실제로는 미국 제국주의에 일관되게 반대하지 않았고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뒤에서 미국, 이스라엘과 거래하기도 했다. 이들은 팔레스타인 문제를 이용하려 들 뿐 팔레스타인의 진정한 해방에는 관심이 없다

팔레스타인 문제를 해결하려면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키려 하는 중동 제국주의 질서 전체에 맞서야 한다. 그 열쇠는 바로 아래로부터의 반제국주의 운동에 있다.

실제로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에 자그마한 것이라도 양보할 때는 “인티파다”라고 불리는 팔레스타인인들의 대규모 항쟁이 아랍 전역에서 호응을 얻었을 때였다. 2012년에 이스라엘이 이슬람 저항 단체인 하마스를 뿌리 뽑겠다며 가자 지구를 공습했다가 굴욕적으로 꼬리를 내린 것도 단호한 팔레스타인들의 저항과 아랍 혁명으로 고무된 아랍 민중의 분노 때문이었다.

실제로 지금 팔레스타인인들은 또다시 “인티파다”를 외치며 이스라엘에 맞서 투쟁할 것임을 다짐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 공세와 지상군 사용을 막기 위해 팔레스타인 운동을 지지하고 방어하자. 이스라엘은 끔찍한 만행을 즉각 중단하라!

 2014년 7월 16일

노동자연대 학생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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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에 대한 야만적인 공습을 즉각 중단하라!”

이스라엘 규탄 긴급 기자회견 및 집회

일시: 2014년 7월 17일 5시 30분

장소: 이스라엘 대사관 앞

*집회는 6시 파이낸스 센터 앞에서 진행합니다

주최: 팔레스타인의 평화와 해방을 바라는 한국의 모든 단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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